안녕하세요. 어제 파라스파라 호텔 소개 글에 이어 오늘은 파라스파라 호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취 중에 유독 마음에 들고 인상 깊었던 것과 옥에 티였던 부분을 지적하고자 합니다.
장점 1 : 산멍 때리기 가능
불멍 물멍도 아니고 산멍이 뭐냐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옥상 위에 있는 야외 인피티니풀 시설이나, 방안의 히노끼탕의 물에 들어가 멍하니 눈쌓인 산을 바라보면 시간이 유유자적 잘 흐릅니다. 중간중간 직원이 물온도도 신경써서 계속 체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.
장점 2 : 강도 높은 프라이빗
보통 호텔과 달리 회원제 중심의 호텔이라 사람도 붐비지 않고 보안이 철저합니다. 엘리베이터에서 사람을 거의 마주치지 않았고 제가 쓰는 동은 한층에 딱 2채만 있었는데 옆방이 비어있었는지 타고객들과 일절 간섭이 없었습니다. 거의 직원반 손님반 수준입니다.
장점 3 : 과하지 않은 럭셔리함
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요. 휘양찬란하게 비싼 물건들과 고급 인테리어를 쓰지 않았음에도 고급지다는 느낌이 들도록 적절하지만 과하지 않은 동양적인 미가 느껴지는 호텔입니다. 여백의 미에서 나오는 여유로움이 호텔을 감싸고 있습니다.
단점 : 아쉬운 무료 서비스
멤버스라운지에 있는 와인은 이런 호텔에서 이런 것을 내놓아도 되나 싶을 수준의 퀄리티였으며, 제가 제대로 본 것이 맞다면 와인설명 배너에는 미국 국기를 넣어놓고 와인은 칠레산이였습니다. 병당 만원만 더 쓰면 만족도를 확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뮤직룸이 있다고 해서 예약해서 가봤는데 아마 노래 업데이트를 한지 2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. 최신 노래를 알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찾았던 노래가 없으니 약간 실망감이 들었습니다
무료 서비스가 아쉬웠다는게 어불성설이긴 하지만, 이 부분은 뭐가 불편했다는 것은 절대 아니고, 조금 더 챙길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 때문에 적게 되었습니다. 고급호텔이라면 응당 놓치는 것들이 없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. 요즘 저같은 소비자들의 눈은 까다롭고 날카로워서 100% 만족을 줄 수는 없겠지만 손쉽게 개선 시킬 수 있는 부분들은 바뀌면 더 좋은 호텔이 되지 않을까요~?
이상 파라스파라 호텔 찐리뷰였습니다~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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